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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는 영어로?

준열아빠 2022. 3. 19. 08:00

안녕하세요! 동혁군 입니다.

오늘은 범죄예방과 관련된 글을 써보려 합니다.
그런데 제목이 쌩뚱맞냐고요?
이유는 말미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말씀드리자면 이 글은 절대 재테크 온라인카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주려는 목적은 추호도 없으며 범죄행위에 대해 피해가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조심스레 남겨보니 조금 언짢으시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A의 귀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투자한 회사가 잘 되서 이번에 집을 샀어요."
"대출금으로 비트코인 해서 모두 상환하고도 몇천 벌었어요."

오로지 저축만이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 생각했었는데 몇 년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적금계좌를 보며 한숨만 나옵니다.
그렇다고 투자에는 문외한이니 막상 하자니 겁이 납니다.

그런데 돈을 벌었다는 회사 동료가 재테크 온라인카페를 추천합니다.
돈 버는 노하우가 많다는 그 곳에 가입하고 후기를 읽어보니 마치 금새 부자가 될거 같습니다.
가끔 투자추천 대화가 오기도 하는데 사기도 많다는 말에 그냥 무시하고 봅니다.

가입후 한달정도 지나 많은 노하우를 습득하고 뭔가 자신감에 가득 찼습니다.
소모임에서 고급정보가 돈다는 누군가의 말에 돈 좀 벌었다며 자랑하던 B라는 사람이 추진하는 소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실제로 만나보니 명품 등으로 귀티가 줄줄 흐릅니다.
"부럽다." 혼잣말과 함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B는 저랑 같은 회사원이라고 하면서 단돈 1,000만원 투자로 2억을 벌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무척 구체적이고 신뢰가 갑니다.
B는 사교성이 워낙 좋아 A 뿐 아니라 함께 모인 C, D에게 "형님!"이라 하며 자신의 투자노하우를 오늘 모인 사람에게만 알려주겠다며 친목모임을 제의합니다.
그렇게 B의 주관으로 A, C, D는 친목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부터 B는 각종 투자정보를 보내줍니다.
'한번 믿고 해봐?'
주식계좌를 처음 개설하여 B가 추천한 회사를 매수하였는데 1주일만에 10%이상 수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돈 벌기 쉬운 것을 금리 높은 은행만 찾아다니며 묻어둔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소심하게 시작한 100만원이 어느덧 150만원이 되었습니다.

B에게 다른 투자정보를 자문하고 이번에는 1,000만원을 투자하였습니다.
역시나 단기간 20%이상 수익!

B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 참치집에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였는데 만남에 B는 지인 2명을 데려왔습니다.
함께 온 지인은 B를 "회장님"이라 칭하며 자수성가의 대부라고 칭송하였습니다.
동생은 겸손한척 하며 모든 밥 값을 계산하였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담번에는 내가 계산하겠다며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투자정보를 받아야 하는데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함께 정보를 주고받는 C와 D에게도 물었지만 모두 연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걱정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투자의 방향을 못 찾겠습니다.
모든 투자자본을 회수하고 B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1주일 뒤 B는 투자한 회사건으로 무척 바빴다며 미안하다고 모두에게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함께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B가 전화를 받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B : "형님! 저 대박났어요. 이번에 투자한 회사가 잘 되서 2억정도 넣었는데 10억이 되었다네요. 오늘도 제가 밥 살게요."
단기간에 5배라니? 이런 투자정보라면 같이 하지 조금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본인한테는 작은 투자정보만 주는 것 같아 서운해집니다.
'나도 크게 한건 할 수 있는 정보를 달라고 해야겠다.' 다짐하고 만남을 요청합니다.
B는 본인이 너무 바빠 일주일 뒤 저녁에 커피숍에서 단둘이 잠깐 보자고 합니다.
커피숍에서 만나는 와중에도 B에게 계속 전화가 걸려옵니다.

B : "형님! 저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투자회사 있죠? 다른 정보 받아 갈아탔는데 지금 4억정도 더 벌었네요. 이제 목표금액 20억도 얼마 안 남았어요."
A : "B야! 사실 나도 큰 돈 좀 벌 수 있을까?"
B : "형님 죄송해요. 괜히 형님 손해보면 우리 사이 멀어질 수도 있고 이게 보안이라 누구한테도 발설하면 안 되거든요."
A : "그래? 알겠어."

(그 다음날)
B : "형님! 제가 그 분한테 간곡히 부탁했어요. 친형 같은 분이 있는데 같이 하면 안 되겠냐고...그런데 오늘 아침 연락와서 같이 해도 된다고 하시네요. 근데 절대 C형님이나 D형님 누구한테도 말씀하시면 안 되요."
A : "당연하지~누구한테 얘기해?"
B : "그리고 이 회사에 대해 의심하지 마세요. 신규기업이라 정보도 많지 않거든요. 그냥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아셨죠?"
A : "알겠어. 너만 믿고 투자할게."
B : "투자가능 금액은 얼마나 되세요?"
A : "글쎄...5천만원정도?"
B : "네! 그럼 같이 해요. 이제 형님과 함께 돈 벌 생각에 행복하네요. 그런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고급정보인 만큼 정말 누구한테도 말씀하시면 안 되고 의심하시면 안 되요."
A : "오케이! 걱정하지마! 나 입 무거워~"

(5천만원을 추천회사 계좌로 입금 2일 후)
B : "형님! 이제 돈 버는 일만 남은거 같아요. 그 회사가 대박 나고 있다네요."
A : "B야! 너무 고마워. 널 만난건 내 인생에 행운이야."

( 5천만원 입금 1주 후)
B : "형님! 투자회사 너무 잘 되고 있고 다음주 정도 배당금 1천만원정도 따로 나올거 같아요."

(5천만원 입금 2주 후)
A : "진짜 1천만원이 들어왔네! B야! 넘 고마워! 내가 진짜 크게 한번 살게!"
B : "우리 사이에 뭘요? 형님이 돈을 버니 저도 좋네요. 한달 뒤에는 원금 충분히 뽑을 수 있을거에요."

(5천만원 입금 4주 후)
B : "형님! 그 회사가 잘 되고 있긴 한데 자본금이 조금 부족한가봐요. 혹시 여유자금 좀 있어요? 이 위기만 버티면 2배이상 확실히 벌수 있을거 같은데..."
A : "얼마나? 나 지난번에 1천만원 배당받은게 전부인데..."
B : "어쩔 수 없죠!"

(5천만원 입금 5주 후)
A : "B야! 내가 부모님 노후자금 1억 빌렸는데 그 정도면 될까?"
A : "부모님 노후자금인데 괜찮겠어요? 하긴 지금 지금 위기만 벗어나면 되는거니까 조금만 기다렸다가 부모님께 2억으로 불려 효도하는 걸로 해요."

(1억원 추가입금 1주 후)
어느 순간부터 B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바쁠때면 연락이 되지 않았었고 그 동안 자기한테 잘 해왔던 동생이기에 믿고 기다려봅니다.

(1억원 추가입금 2주 후)
무언가 이상함을 느낄 찰라 모임에서 친분 쌓았던 C와 D가 연락와 호소합니다.
C : "A야! B랑 연락돼? 나 사실 걔만 믿고 아무도 모르게 투자했었는데..."
A : "나도 사실..."
보안으로 해달라는게 이런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새로 알게 된 사실은 그 카페내 피해자만 10명 된다는 것!
피해액 합계만 10억원이 넘습니다.
이제서야 모든 과정이 사기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경찰에 신고해보지만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가짜였습니다.
A는 돈도 돈이지만 온갖 아양 부리며 친동생처럼 행동했던 B에 대한 배신감에 후회의 눈물과 함께 잠을 이루지 못 합니다.

위 사례 잘 보셨나요?
재테크 온라인 카페 등에서 종종 일어나는 투자사기형태 입니다.
사기세력들은 보통 2~3달간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기위해 온갖 비위를 맞추는 설계작업을 거칩니다.

나는 절대 안 속는다구요?
글쎄요. 그들의 타겟에 걸려들면 욕심을 자극하여 사실 헤어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무관심이 정답입니다.
누군가 엄청난 돈을 벌었다며 자랑하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돈 관리 방식을 유지하시면 됩니다.

제목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금니가 영어로 뭔지 아십니까?
모르시면 "몰라!" 라고 하셔도 됩니다.
정답은?












네! 정답입니다.
어금니는 영어로 "molar" 입니다.
때론 거절의 정중한 표현일 수도 있는 "몰라"가 정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난 그런 투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

사기 피해 없는 우리 사회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